[24절기 중 21번째 절기 대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날씨와 풍습 등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은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날씨와 풍습 등 알아보기

태양의 황경(태양계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황도좌표계에서 사용하는 좌표값)이 255˚에 달한 시점으로 소설(小雪)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하며, 양력으로 12월 7일 혹은 12월 8일경에 찾아오며, 음력으론 11월에 듭니다.

 

대설(大雪)이란?

대설의 날씨와 풍습 등 알아보기

대설(大雪)‘큰 대(大)’‘눈 설(雪)’이 합쳐진 말로 이름 그대로 이 무렵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는 중국 화북 지역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12월보다 1월이나 2월의 평균 적설량(積雪量)이 더 많고, 대설 무렵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설은 24절기 중 해가 가장 일찍 지는 날이기도 하며, 남부지방의 본격적인 겨울은 이때부터 시작이 됩니다. 본래 대설 무렵에는 한겨울의 날씨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2021년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11월의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설(大雪)의 풍습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시기로 농부들이 일 년 농사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입니다. 이때는 가을 동안 수확한 곡물이 풍성한 시기로 당분간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농업 기술의 발달과 변화로 겨울철에도 바쁜 농가가 많아져 전통적인 대설의 농사 풍습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설의 풍습 메주쑤기

요즘과 다른 대설의 대표적인 풍습으로는 메주쑤기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대설에 메주를 쑤면 맛있게 익는다.”고 하여 된장과 간장, 그리고 고추장을 만들기 위한 주재료인 메주를 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시골마을의 농가에서는 10월 중순을 넘어가면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어 띄우고, 정월에는 장독에 소금물을 부어 메주를 넣고 장을 담갔습니다.

 

대설(大雪)에 먹는 음식들

대설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들로는 호박죽, 팥죽, 귤, 고구마, 굴, 곶감 등이 있습니다.

대설에 먹는 음식들

모두 추운 겨울에 생각나는 음식들이죠. 겨울이 되면 이런 음식들이 생각나는 건 예로부터 겨울에 이런 음식들을 챙겨먹었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호박죽이나 팥죽 같은 따뜻한 음식은 추운 겨울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팥과 호박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들이 건강도 챙겨주니 대설 무렵에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며, 보리밭에 쌓인 눈이 보온 역할을 해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가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상 고온 현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대설에도 큰 눈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본격적인 한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추위에 단단히 대비를 하시구요. 옛 선조들이 곳간에 쌓아 놓은 곡식들로 마음만은 여유로운 대설을 보냈던 것 처럼 가족들과 집안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따뜻한 겨울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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