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건조해지는 날씨와 미세먼지 그리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량 증가로 현대인들의 눈은 점점 더 건조해지고, 이물감이나 가려움, 쓰라림 등의 불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으로 인공눈물을 찾으시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향후 인공눈물이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만큼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이나 주의사항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은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
일회용 인공눈물 사용
일회용 인공눈물은 눈물과 성분이 비슷하며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회용 인공눈물에는 ‘벤잘코늄’이라는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벤잘코늄은 향균 작용이 뛰어나지만 독성을 갖고 있어 과도한 사용 시에는 각막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여 각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하루 4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이라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기
남아있는 인공눈물이 아까워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눈물과 성분이 가장 유사하지만 일회용인 만큼 방부제를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봉 후에는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여러 번 나눠 쓴다거나 하루 이상을 보관하였다가 재사용하는 습관은 지양해야 합니다.
개봉 후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인공눈물 사용 가이드라인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의 최초 사용 시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개봉 후 첫 한두 방울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공눈물의 뚜껑을 뜯는 과정에서 용기 파편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눈에 들어가면 안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인공눈물 사용하기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의 원인에 따라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적절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눈물이 잘 생성되지 않는 이유로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일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 용액이 바로 흡수되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눈물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인공눈물의 경우 상처 치유 효과도 있어 안과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염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 사용은 하루 4~5회가 적절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눈물 속 단백질이 줄어 눈이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 눈물 속의 단백질은 안구 표면의 항상성을 유지해주고,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물 속 단백질이 부족해질 경우 안구 건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눈물의 적당한 하루 사용 횟수인 4~5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사항
- 보통 다회용 인공눈물의 사용 기한은 개봉 후 한달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므로 위생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뚜껑은 항상 닫아서 보관을 하여야 하고, 표기된 사용기한과 상관없이 개봉 후에는 한달 이내로 사용하고 버려주셔야 합니다.
- 인공눈물을 다른 안약 등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액체부터 사용 후 연고를 사용하여야 하고, 흡수를 위해 5~15분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인공눈물 사용 시에는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흡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1회 투약 시 1~2방울 정도가 적당하며, 투약 후에는 잠시 눈을 감아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 인공눈물은 점안할 때에는 용기입구가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결막이나 각막의 손상을 막고 다른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며, 인공눈물 사용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사용하는 것이 눈의 위생을 위하여 바람직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노화와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 및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사용,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쉽게 피로해집니다.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빛에 대한 민감성으로 밝은 곳에서 눈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겼을 때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완벽할 수는 없고, 천연눈물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시간 줄이기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이들이 현대인의 필수품인 만큼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령 컴퓨터 사용 시 50분 사용 후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창밖의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고, 불이 꺼진 어두운 환경에서는 이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환기 자주하기
미세먼지가 심하다거나 춥다는 이유로 실내환기를 자주해주지 않으면 실내에 머무르는 오염된 공기가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건조하게 만듭니다.
특히 사무실과 같이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유해물질 발생량이 많아 환기를 더 잘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콘텍트렌즈 대신 안경 착용하기
콘텍트렌즈를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콘텍트렌즈는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콘텍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것이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눈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절한 수분보충 및 영양 섭취
생활 속에서 물을 적절히 보충해주는 것은 눈물 생성에 필수적인 수분을 보충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아마씨, 호두와 같은 음식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눈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눈 검사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눈 검사를 통하여 평소 눈 건강을 챙기고 관리를 하는 것은 안구건조증 예방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그리고 안구건조증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몸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눈은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평소 적절한 관리와 바람직한 습관을 통하여 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참고 : 인공눈물[히알루론산나트륨(HA)] 건강보험 적용 제외, 대체 인공눈물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