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나 분유를 먹을 땐 변을 잘 보던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변을 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유아 변비를 주제로 원인, 해결방법 및 예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아 변비란?
아이가 변을 볼 때 단순히 힘들어한다고 변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 주 2회 미만으로 변을 보는 경우
- 수분기가 없는 딱딱한 변을 보는 경우
- 딱딱한 변이 지속되다가 중간중간 변실금(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이 나오거나 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지만 참지 못하여 옷에 실수하는 경우 등)이 있는 경우
위 세 가지의 경우가 유아변비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변비의 판단 기준은 배변의 횟수보다 변의 굳기가 더 중요합니다.
이유식이 변비에 미치는 영향(변비의 원인)
보통 초기 이유식에서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이유식은 이유식이 수유량의 10~20%, 중기 이유식은 이유식이 수유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변비를 예방하려면 이 시기에 이유식의 양을 현명하게 늘려야 합니다.
중기 이유식을 하면 수유량 대비 이유식의 양이 늘어난 만큼 수분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이유식에 섬유질이 풍부한 재료가 부족할 경우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즉, 부족해진 수분량 탓에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재료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미역, 시금치, 파래, 배, 복숭아, 자두, 살구, 건포도, 잘 익은 바나나, 익히지 않은 사과 등
변비에 좋지 않은 재료
우유, 요구르트, 치즈, 많은 양의 쌀, 삶은 당근, 노란 호박, 익힌 사과, 잘 익지 않은 바나나
이유식 시작 후 변비 예방 방법
1. 수분 섭취량 늘이기
줄어든 수유량 만큼 수분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
2.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일, 채소) 먹이기
단, 섭취 방법에 따라 섬유질을 파괴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ex. 과일은 믹서기에 가는 것보다 통째로 강판에 갈아 먹거나 으깨 먹는 것이 유리)
3. 쌀 대신 과일이나 채소
중기 이유식의 경우 쌀 기준 양(50~70g)의 최소 양인 50g으로 쌀의 양을 제한하고,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 좋음
4. 운동 또는 좌욕(권장)
배밀이, 구르기, 기기 등의 운동과 10분 가량의 좌욕을 하면 활발한 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유아 변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방법 등으로 변비를 예방하여 우리 아이가 변비로 고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라며 더불어 유아 변비약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