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펜터민, 삭센다, 위고비, 티제파타이드) 효과, 부작용 등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다이어트의 기본은 실천가능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입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식욕억제제 등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약은 잘 알고 복용해야 효과도 좋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다이어트 약 – 식욕억제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욕억제제의 종류 알아보기

 

식욕억제제는?

식욕억제제는 말 그대로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비만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하는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조절하여 식욕을 억제합니다.

대부분의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체지방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르게 약물이기 때문에 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심하고, 중독성과 금단현상까지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비만의 기준 및 심각성 등 알아보기

기존의 식욕억제제(2023년 기준)

펜터민(phentermine)

제형의 생김새가 나비모양이라 ‘나비약’이라고도 불리는 펜터민은 비만환자들의 체중감량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단기간 사용하는 식욕억제제입니다. 뇌에서 배고픔과 포만감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펜터민은 다른 식욕억제제와 혼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늦은 밤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중독성이나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향정)입니다.

식욕억제제

식욕억제제

 

 

 

 

 

 

 

삭센다(Saxenda)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 사에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로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체중감량 효과의 발견으로 용량변경 후 삭센다로 출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3월에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삭센다는 향정이 아니라서 다른 식욕억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칼로리저감식이요법 및 신체활동증대를 통해 비만환자의 체중관리를 돕는 보조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라글루티드 6mg/mL 성분이며, 식욕조절호르몬인 GLP-1 유사체로서 GLP-1보다 천천히 분해되어 포만감을 지속시켜 식욕을 억제합니다.

식욕억제제

자가주사제로 복부, 대퇴부(넓적다리), 상완부(윗팔) 등에 식사와 무관하게 1일 1회 피하주사합니다. 시작용량은 1일 1회에 0.6mg이며, 최소 1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0.6mg씩 증량하여 최대 3.0mg까지 투여량을 높이며 주사해야 합니다. 하루 최대 3.0mg를 초과하는 용량은 권장되지 않으며 아래의 항목에 해당될 경우 투여하시면 안됩니다.

  • 1형 당뇨병 환자
  • 갑상선 환자
  • 다발성 내분비 환자
  • 수질암 환자
  • 간과 신장 기능 저하 환자
  • 임산부
  • 18세 미만이나 75세 이상

특히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성 위마비 환자는 심각한 위장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식욕억제제(2023년 기준)

위고비(wegovy)

노보 노디스크 사의 ‘위고비’는 세마글루티드라는 성분의 주사제로 1주/1회를 투약할 경우 평균 1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관리가 필요한 성인 비만환자나 과체중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비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상에서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며, 주 1회 주사의 편리성과 더불어 일론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의 사용이 언급되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갑작스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2023년 4월 식약처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하나 세계적인 품귀현상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고비는 다른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제품 또는 GLP-1 수용체와 혼용하면 안된다고 하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식욕억제제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

릴리(Lilly) 사에서 2022년 출시한 ‘마운자로’로 알려진 주사제입니다. 릴리의 역대급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의 후속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입니다.

티제파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같은 계열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들을 활성화시켜 혈당수치를 개선하는 치료약입니다.

주 1회 주사하며, 위고비에 비해 거의 2배 정도의 효과를 보여 식욕억제제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약입니다. 용량은 5mg, 10mg, 15mg 세 가지이며,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설포닐유레아, SGLT2 억제제, 인슐린 글라진과 혼용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2023년 10월 국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미국 등 먼저 출시된 국가들에서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물량 확보 및 공급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언제쯤 마운자로를 만나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식욕억제제

이상으로 다이어트 약 – 식욕억제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라는 거 명심하시고, 다이어트 약 처방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 다이어트 주사 효과와 부작용 알아보기

다이어트 수액 ‘아르기닌 수액’ 효과, 유의사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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