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대처방법(멍냥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멍냥이)들은 집안에 돌아다니는 크고 작은 물건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중 단추나 장난감, 과일의 씨 같은 작은 물체들은 입으로 가지고 놀다가 혹은 호기심에 삼켜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멍냥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주인이 보고 있을 경우에는 삼키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거나 입안에 들어가더라도 얼른 빼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작은 이물질을 삼키고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면서 숨쉬기 어려워하고 몹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인들을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훈련이 잘 된 큰 반려동물들은 그나마 덜하지만 아직 훈련이 잘 되지 않고 호기심이 많은 어린 반려동물들 일수록 작은 이물질을 삼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물건들이 위험할까요?

반려동물들이 주로 삼키는 물건들로는 장난감, 과일씨, 단추, 날카로운 뼈, 신발끈, 사람이 바르는 작은 연고 등 집안에 돌아다녀 반려동물들이 입안에 넣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콜릿

멍냥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이 반려동물들에게는 위험하다는 사실은 반려동물을 오랫동안 키운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바로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버터가 함유한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이 반려동물의 심장과 신경을 자극하고 부정맥, 발작,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카카오버터의 함유량이 많을수록 중독과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크초콜릿, 밀크초콜릿, 화이트초콜릿 순으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초콜릿을 먹은 반려동물이 이상증세를 보일 경우에는 병원에 데리고 가면서 어떤 초콜릿을 먹었는지 알 수 있도록 초콜릿의 포장지를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

멍냥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초콜릿 외에 껌,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등 다양한 음식 및 위생용품에 함유되어 있는 자일리톨 역시 반려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반려동물의 체내에서 당으로 사용되지는 못하면서 포도당과 비교하여 3~10배 가량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섭취 후 빠르게 체내에 흡수되어 약 24시간 동안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발하여 저혈당 쇼크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마자씨 유박비료

멍냥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최근 야외에서는 피마자(아주까리)라는 식물의 씨앗으로 만들어진 유박비료가 반려동물의 산책로 등에서 자라는 식물들에게 뿌려져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피마자 씨앗으로 만든 유박비료는 비료 특유의 향이 아닌 고소한 향이 나며 펠릿 형태의 간식처럼 생겨 산책 중 이를 간식으로 착각하고 먹는 반려동물들이 종종 있습니다.

피마자는 리신(Ricin)이라는 수용성 독성 성분의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를 비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독 성분이 농축되어 유박비료를 섭취했을 때의 치사율이 85%에 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무 이상없이 산책하고 돌아온 반려동물이 갑자기 혈변을 보거나 혈토를 하는 경우 리신(Ricin)의 독성으로 인한 위관장세포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대처법

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는 이물질의 종류와 삼켜진 이물질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대부분의 증상이 비특이적입니다.

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대처법

이물질을 삼키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하고, 반려동물도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물질 섭취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과일씨 등을 삼키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만성 위염 등의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구토 유발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경우

크기가 크지 않은 장난감 등의 물체를 삼킨 경우 구토 유발을 통해 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구토 유발을 위해 과산화수소나 소금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를 가정에서 시행하는 경우 너무 희석되지 않은 용액으로 인해 2차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오연성(흡인성) 폐렴으로 인해 더욱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으므로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뾰족한 바늘이나 날카로운 단면을 가진 이물질의 경우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어 구토 유발이 금기시되며, 약이나 초콜릿 같이 체내에서 흡수되는 이물질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구토 유발이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언제 이물질을 삼켰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토 유발을 통해 제거할 수 없는 경우

구토 유발을 통해 제거할 수 없는 이물질은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한 제거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대처법

특히 장에 작은 씨앗이나 여성용품 등이 들어가 내강을 막아버리는 경우 허혈성 괴사가 일어나면서 천공, 누출, 복막염 등이 동반되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괴사나 천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장절제술을 통해 이물질의 제거가 가능하나, 장의 상태 및 이물질의 갯수, 종류에 따라 장절제술이 진행됩니다.

 

사랑스런 반려동물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환경을 항상 정리 정돈하여 반려동물이 이물질을 삼키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일 겁니다. 이물질을 계속 먹으려고 하는 경우 간식 등의 다른 보상을 통한 습관화로 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산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이물질을 입에 넣어 씹거나 삼키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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